中네이멍구 초원에 열흘연속 눈…가축 1천여마리 폐사

입력 2019-12-27 12:01
中네이멍구 초원에 열흘연속 눈…가축 1천여마리 폐사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초원에 열흘 연속 눈이 내리면서 가축 1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27일 신화통신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15~24일 네이멍구 자치구 바옌나오얼(巴彦?爾)시 우라터(烏拉特) 초원 지역에 큰 눈이 내려, 15cm 이상의 눈이 쌓인 곳도 있었다.

바옌나오얼시 농목국에 따르면 이 지역 초원의 59%인 약 2만8천㎢가 눈에 덮이면서 1만1천여 가구와 가축 180여만 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가축 1천244마리가 폐사했고 축사와 농업시설 피해 등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이 4천36만 위안(약 66억9천만원)에 이르렀다.

한 목축민은 "이렇게 큰 눈이 내릴지 몰랐다"면서 "풀 사료 비축량이 많지 않았는데 큰 눈으로 도로가 막혀 사료 운송이 어려워졌다"면서 사료 부족을 우려하기도 했다.

시 당국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손상된 시설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재해 지역 가축의 전염병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1천484만 위안(약 24억6천만원)을 긴급 투입하고, 풀 사료 2만7천t도 지원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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