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서 이슬람 무장대원 공격으로 민간인 35명 사망
사망자 대부분 여성…군인도 7명 숨지고 무장대원들 80명 사살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아프리카 국가인 부르키나파소에서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들의 공격으로 민간인 35명이 숨졌다.
24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말리와의 국경 지역인 북부 소움주 아르빈다에서 오토바이를 탄 지하디스트 수십명이 군 기지와 주변 마을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수 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부르키나파소 보안군과 헌병대가 공군의 지원을 받아 이슬람 무장대원 80명을 사살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슈 마크 크리스티앙 카보레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은 "우리 병사들의 영웅적인 행동 덕분에 80명의 테러리스트를 무력화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공격으로 민간인 35명과 병사 7명이 사망했다고 카보레 대통령은 밝혔다. 숨진 민간인은 대부분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말리, 니제르와 국경을 맞댄 부르키나파소는 2015년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잦은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기간에 700명 이상이 살해되고 56만명이 집을 떠나야 했다고 유엔은 밝혔다.
지난달에도 동부 지역에서 캐나다 금광업체의 광부들을 실은 차량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3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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