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10일부터 공동파업

입력 2019-12-05 14:29
부산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10일부터 공동파업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부산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전환을 요구하며 10일부터 공동파업에 돌입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5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쟁의권을 확보한 4개 국립대병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달 10일부터 무기한 공동파업과 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에 돌입하는 근로자는 청소, 시설, 보안·경비, 주차 업무 등에 종사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올해 안에 정규직 전환을 완료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파업 첫날인 10일에는 병원별로 파업돌입 기자회견과 출정식, 피켓시위, 농성투쟁을 진행하고, 11일에는 충남대병원에 집결해 직접고용 쟁취 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들 4개 국립대병원과 경상대병원의 조속한 직접고용 전환을 촉구하며 청와대와 교육부에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또 해당 병원들이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운영을 강행하기 위해 벌인 비위행위와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행정적·사법적 조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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