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레노버 2분기 순이익 20%↑…예상치 소폭 상회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 PC 제조업체 레노버의 실적이 미중 무역분쟁의 우려를 딛고 호조를 나타냈다.
7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레노버는 2분기(7~9월) 순이익이 2억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급증했다.
이는 또 시장의 평균 예상치인 1억9천959만달러를 살짝 넘어서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5억2천만달러로 시장 평균 예상치 137억3천만달러를 조금 밑돌았다.
레노버는 "향후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기술제품에 대한 수요는 불안하다"면서도 "레노버는 복잡하고 역동적인 시장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8월 미국의 관세부과로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생산공장을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버는 지난 2분기 전세계 PC 시장의 24.7%를 점유해 라이벌인 휼렛패커드(HP)와 델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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