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융합시험연구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 인증 개시

입력 2019-10-01 16:36
화학융합시험연구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 인증 개시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판매에 필수적인 성능인증을 이달부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통해 받을 수 있게 됐다.

KTR은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성능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관련 업무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하고 국내에 유통되는 200여종의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성능인증제를 8월 중순부터 도입했다.

이에 따라 성능인증을 받지 않은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제작하거나 수입할 수 없기 때문에, 판매 기업은 성능인증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인증대상 제품은 형식승인 등을 받지 않고 판매되는 초미세먼지(PM-2.5) 측정기기이다.

KTR에서 성능인증평가를 받은 제품은 1∼3등급까지 등급을 받게 된다. 1등급으로 갈수록 정밀도와 정확도가 높은 제품이며, 3등급 아래는 등급외 인증을 받는다.

인증을 위해서는 KTR에서 제공하는 신청서를 작성·제출해야 하며, 인증에 근로일 기준 30일 정도 걸린다.

KTR은 인증기관 지정에 맞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의 미세먼지 측정 센서류도 시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다.

KTR 권오정 원장은 "미세먼지 성능인증으로 기업들에는 측정기 성능향상을 돕고 사용자에게는 제품 선택기준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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