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장 "맞춤대출서비스 비대면 앱 올해 안에 출시"
이계문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 취임 1년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1일 "서민금융 서비스 비대면·디지털화를 위해 올해 안에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 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 취임 후 비대면·디지털화와 관련한 내부 공감대를 형성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서민금융진흥원 종합 앱, 맞춤대출서비스 안내 앱, 신용회복위원회 앱 등 3가지를 올해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47곳 중 25곳을 방문해 직접 상담해보니 고객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필요를 느꼈다"며 "'종이 없는 창구'를 만들고, 챗봇을 활용한 24시간 상담 시스템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청년층을 표적으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불법 사금융 행태를 언급했다. '20만원을 1주일간 쓰고 30만원으로 갚으라'는 등 터무니없는 SNS 불법광고에 속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이런 피해를 예방하려면 사전에 금융교육으로 충분한 금융이해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국가·공공단체와 외식업 등 직능단체, 대학교와 연계한 사전 금융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협력해서 맞춤형 서민금융하는 등 지원 접점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금융진흥원뿐 아니라 지역 신용보증재단, 주택금융공사,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서민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알려지지 않았다"며 "서민금융 상품 비교표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이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채무조정 지원자의 평균 채무액이 3천만원대이고, 이들은 추심과 통장 압류 등 각종 어려움에 시달린다"며 "0.1∼0.2%가 저지르는 도덕적 해이 때문에 나머지 열심히 사는 서민 취약계층을 곤란하게 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통합콜센터(☎1397) 상담 방식을 자동응답(ARS)에서 상담원 직접 연결로 바꿨다. 고령층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 신분증만 있으면 나머지 필요한 정보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모아서 서민금융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는 절차를 준비 중이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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