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美 탄핵이슈로 미중·북미이슈 장기화 가능성"

입력 2019-09-26 08:23
교보증권 "美 탄핵이슈로 미중·북미이슈 장기화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교보증권[030610]은 26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슈가 발생하면서 미중 무역분쟁과 북미관계 문제 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24일(현지시간) 기준 정치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탄핵 확률이 42%로 치솟았고 하원에서는 탄핵안 가결정족수 218명 중 200명의 지지를 받은 상황"이라며 "미국 대선 정국이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 안정을 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미중 무역분쟁, 북미 관계 문제 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일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서 차기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은 반기업적 성향으로,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고 워런이 당선될 경우 반기업적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과거 사례를 분석해보면 일시적인 변동성 증대와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경기가 좋았던 시기에는 낙폭을 전부 회복했다"며 "탄핵이슈가 장기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