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직원 올해만 72명 사망…"희생 오래 기억될 것"
평화유지군 43명·민간인 직원 25명·유엔경찰 4명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직원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에만 지금까지 72명의 동료가 근무 중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순직한 직원들을 기리며 이같이 언급했다.
목숨을 잃은 직원 중에는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이 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민간인 직원이 25명이었다. 나머지 4명은 평화유지 활동 부서 내 유엔 경찰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세상을 떠난 우리의 동료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며 유가족과 친구들을 향해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그들의 노력으로 세상은 한결 안전해졌고, 불우한 이웃은 좀 더 품위 있는 삶을 살게 됐다"며 숨진 동료들의 희생이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직원들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평화 유지를 비롯해 인권 수호, 기아 해결, 기후변화 대책 등 시급한 현안의 일선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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