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개에게 화살을 쐈나"…말레이시아 경찰, 공개수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 랑카위섬에서 개 한 마리가 화살 두 발에 맞아 죽은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왕립 경찰은 1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화살에 맞은 개의 사체 사진과 관련 기사를 올리고, 이 사건에 관해 조그만 정보라도 가진 사람은 연락을 달라고 도움을 구했다.
앞서 11일 저녁 랑카위섬의 다양 베이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배에 화살 두 발을 맞고 죽은 개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를 본 시민들이 '잔인하다', '끔찍하다'며 SNS에 사진을 올렸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람들이 개의 사체를 바다에 던져버리려는 것을 제지하고 사체를 가져와 수의사에게 부검을 맡겼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동물 학대 사건으로 분류해 범인을 찾고 있다. 인근에서 개를 잃어버렸다는 신고는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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