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1천130억원 규모 필로폰 압수…"마약조직에 일격"
(웰링턴 dpa=연합뉴스) 뉴질랜드 경찰이 1천억원어치가 넘는 필로폰이 숨겨진 장소를 급습해 마약조직에 일격을 가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주 오클랜드에 있는 아파트단지를 급습해 수색한 결과 필로폰이 담긴 박스로 가득한 옷장을 찾아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압수한 필로폰 양은 200㎏이 넘으며, 이는 시중 거래가격으로 9천330만달러(약 1천130억원)에 이른다.
수사 과정에서 유통을 목적으로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로 영국인 2명이 체포됐다.
이번 수사에서 막대한 양이 압류됨에 따라 뉴질랜드 내 필로폰 시장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경찰은 전망했다.
뉴질랜드 경찰 관계자는 "소비량 분석을 위한 오·폐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소비되는 필로폰은 매주 16㎏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에 압수한 양은 나라 전체에서 넉 달 간 소비되는 양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이번 주에만 세 차례나 다량의 마약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국 일제 단속으로 필로폰 20㎏을 압수했고, 해변에 떠밀려온 코카인 300만달러(약 36억원)어치를 수거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