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집권 보수당, 새 총리 효과로 지지율 상승

입력 2019-07-28 17:23
영국 집권 보수당, 새 총리 효과로 지지율 상승

유고브 조사에서 31%로 노동당과 격차 10%포인트로 벌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영국의 집권 보수당이 새 총리 취임 효과로 지지율이 상당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유고브(YouGov)가 보리스 존슨 총리 취임 직후인 25∼26일 유권자 1천6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의 지지율은 31%였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6%포인트 오른 것이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은 21%로 직전 조사보다 2% 오르는 데 그쳤다.

보수당과 노동의 지지율 격차 10%포인트는 유고브 조사에서 최근 다섯 달 이내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다.

보수당의 정당 지지율이 30%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자유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 하락한 20%였고, 브렉시트당은 4%포인트 내려간 13%로 나타났다.

유고브의 조사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의 격차가 10%포인트로 벌어진 것과 달리 콤레스(ComRes)의 조사에서는 격차가 1%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콤레스가 24∼25일 2천2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보수당은 직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오른 28%로 나타났다. 노동당 지지율은 보수당을 바짝 추격해 27%를 기록했다.

콤레스의 정치조사 전문역 크리스 홉킨스는 자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대중은 존슨에게 브렉시트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주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그가 좋은 총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콤레스의 조사에서 나타난 정당 지지율이 총선으로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보수당은 제1당 지위는 유지하더라도 과반에서 48석이 모자라게 된다고 콤레스는 밝혔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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