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PHC지씨엠코리아' 반도체장비 부품공장 준공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가 투자 유치한 반도체 장비 부품업체인 PHC지씨엠코리아가 23일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 부품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에 따르면 PHC지씨엠코리아는 이날 오전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서 부품공장 준공식을 했다.
PHC지씨엠코리아는 평화발레오, 평화정공, 한국파워트레인 등을 계열사로 둔 국내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PHC그룹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반도체 산업용 장비 부품 전문회사인 RPM가 2014년 설립한 합작회사다.
PHC지씨엠코리아는 2015년과 2017년 모두 2천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경기도와 체결하고 평택 현곡에 공장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오성 공장 준공에 따라 세계적인 반도체 증착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에 주요 부품을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번 공장 준공이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향후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투자 결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 반도체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이번 공장 준공은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일본 제품을 대체할 국내 반도체 기업 경쟁력 향상과 (관련 산업을 견인할)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등 탄탄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는 경기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기준 경기도 내 반도체(장비 포함) 사업체는 2천140개로 전국의 55.4%, 종사자는 10만5천여명으로 전국의 62.7%를 각각 차지한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의 43.3%에 이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장비·부품·소재 분야 기업들이 경기 남부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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