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숙 충주시의원 "감정조절 못 해…공무원·시민께 사과"
(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지난 8일 충북 충주 시민의 날 행사에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충주시의회의 천명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 사과했다.
천 의원은 22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세련되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받은 담당 공무원과 공공을 위해 노력하는 1천500여 충주시 공무원 및 시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행사 참여자들의 동의 없이, 일부 주장을 하는 행사에 동원되듯, (식후 행사인 동충주역 유치 결의대회)순서가 (식전행사로) 바뀐 것을 보고 개인적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며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저의 행동은 옳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공무원노조가 서면 사과를 요구했지만, 담백한 진심을 보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도 했다.
동충주역 유치 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천 의원이) 충북선 고속철도 동충주역 유치 결의대회 무대에 난입해 '결의대회를 왜 식전행사로 하느냐'며 큰소리를 치고 방해했다. 또 공무원들이 공손하게 설명했음에도 '이런 짓을 하게 놔두냐'며 문책했다"며 그의 행동을 갑질로 규정하고 대(對)시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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