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5월 강수량 46년 만에 가장 적어…가뭄 우려

입력 2019-06-03 17:42
강원 5월 강수량 46년 만에 가장 적어…가뭄 우려

영서 16.3㎜, 영동 5.1㎜…강수량·강수일수 최소 1위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올해 5월 강원지역의 강수량이 1973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서와 영동지역은 1973년 이후 강수량 최소 1위, 강수일수 최소 1위를 기록했다.



영서지역의 5월 강수량은 16.3㎜로 평년 78.9∼116㎜보다 적었다.

영동지역도 5.1㎜에 불과해 평년 59.6∼109.3㎜에 비해 매우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지난해 5월 도내 강수량은 영서 215.5㎜, 영동 143.3㎜를 기록했다

지난달 강수일수는 영서와 영동이 각각 3.3일과 3일에 불과했다.

따뜻한 남풍기류와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기온도 영서 18.6도, 영동 20.4도로 최고 2위와 최고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강수 구름대가 우리나라 북쪽과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통과하면서 비가 적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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