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 "北서 프레온 가스 감축 등 환경사업 진행 중"

입력 2019-05-23 09:28
수정 2019-05-23 09:42
유엔기구 "北서 프레온 가스 감축 등 환경사업 진행 중"

유엔공업개발기구 2018년 보고서…"北당국 관리계획 적극 이행중"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북한에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친환경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유엔공업개발기구는 최근 공개한 2018 연례보고서에서 지난 2015년 1월 1일부터 북한 내 오존층 파괴 물질인 프레온 가스 등의 생산 및 소비 활동 감축을 골자로 한 환경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은 오는 2020년 12월 30일 종료 예정이며, 현재까지 전체 예산 80만달러 중 약 47만 6천달러가 집행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이와 관련 국제사회의 다자기금 지원을 받기 위한 단계적 관리 계획을 제출하고 이행 중이라면서, 특히 환경보호 관련 언론 보도 등을 통한 홍보와 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공업개발기구는 앞서 북한 농촌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도 펼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5년 8월부터 작년 12월 31일까지 진행한 이 사업에는 약 9만4천 달러가 투입됐다.

이를 통해 북한 농촌 지역에 소규모의 식량 지원과 생필품 공장 운영 및 마을 현대화를 위한 사회·경제적 자원을 지원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유엔공업개발기구는 개발도상국의 공업개발과 근대화를 돕기 위해 1967년 세워진 국제기구로, 북한은 1981년 8월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 기구는 1990년대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절 약 1천만달러 규모의 식량 지원을 통해 대북지원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북한에 약 1천20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RFA는 설명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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