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노무현시민센터 건축 특별모금…與의원에 협조요청
이해찬 "의원들 후원, 형편에 맞게 해달라고 재단이 전해달라 했다"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설승은 기자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담은 '노무현시민센터' 건축을 위해 특별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재단은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지난 2일부터 건축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노무현시민센터 소개를 담은 소식지를 배포하고 특별모금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의원총회에서 "노 대통령 10주기를 맞이해 창덕궁 옆에 노무현시민센터를 착공하는데 입찰이 끝나고 조만간 기공식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에게 특별모금에 협조해달라는 소식지가 전달된 것으로 아는데, 형편에 맞게 (모금을) 해달라고 의총에서 꼭 전해달라는 재단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노무현시민센터는 노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계승하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키워갈 민주주의의 열린 플랫폼'이라는 콘셉트로 올해 6월 착공해 2021년 개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센터 후원 의사를 밝히며 재단에 "노무현시민센터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빌린 시민들의 공간이다. 시민들이 일궈온 역사를 되새기며 다시 시민들의 역사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서신과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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