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전문의' 출신 첫 의용소방대장 탄생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금정소방서는 금정 남성의용소방대장에 최동희 화상전문의가 취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방서는 전국 의용소방대 중 화상전문의가 취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신임 최 대장은 올해 15년 차 화상 전문의사로 화상 치료 기관인 화창한 외과에 소속돼 있다.
소방서는 "각종 재난현장에서 화상 환자 발생 시 직접 현장 처치를 통해 환자 소생률 증가에 기여하고 의용소방대원의 응급처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대장은 "화상 환자들을 돌보면서 소방대원의 노고를 알고 있었고 저도 의용대원으로서 사회봉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지역사회의 숨은 일꾼들을 의용소방대원으로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의용소방대는 소방관이 아닌 일반인으로 구성돼 소방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재난 상황 시 소집돼 활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필요하면 상근 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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