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한다
신생→스타→글로벌→월드클래스, 유망기업 250개 육성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기업성장단계를 4단계로 나눠 중점 지원내용을 달리한다.
1단계 포스트-비아이(POST-BI, 매출액 10억원 이하), 2단계 우수(스타) 기업(매출액 50억원 이상 400억원 미만), 3단계 글로벌 강소기업(매출액 100억원 이상 1천억원 미만), 4단계 월드클래스 기업(매출액 4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이다.
창업 후 3∼7년 지난 신생 유망기업을 1단계부터 지원해 월드클래스 기업까지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경남중기청, 경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주력산업 분야 도내 소재 대학, 국가연구기관, 지자체 소속 연구기관,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 등 전문센터와 협력해 산업분야별 전문가풀을 구성해 활용한다.
1단계에서 단기 상품화가 가능한 시제품 제작, 생산현장 애로사항 기술지도, 제품 성능인증·특허등록을 지원해 스타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돕는다.
2단계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을 1대 1로 매칭하고 기업 특성에 맞는 전략적 컨설팅을 해 성장단계별 로드맵 수립과 상용화 연구개발(R&D) 과제 선행기술 검토를 지원한다.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3단계에서는 수출브랜드 개발, 수출용 시제품 제작, 해외인증 취득, 외국어 통·번역, 수출 전시상담 등 해외마케팅을 중점 지원한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산업자원통상부가 전국 중소기업 중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하는데 도내 중소·중견기업이 선정되도록 R&D, 해외마케팅 등 필요한 지원시책을 마련한다.
도는 올해 이러한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을 위해 22억원을 투입해 단계별로 41개 기업(POST-BI 10, 스타 16, 글로벌 15)을 지원대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한 달간 POST-BI와 스타기업 부문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한 결과 POST-BI는 2.6대 1, 스타기업은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지난 2월 공모, 평가를 거쳐 15개사를 선정했고 월드클래스 기업은 산업부에서 지정을 준비 중이어서 우수한 도내 기업이 선정되도록 행정역량을 쏟는다.
도는 오는 2022년까지 성장단계별 지원시책을 통해 250개사의 유망기업을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등도 집중 지원한다.
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해 지역경제를 이끌고 세계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도와 관계기관에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하고 추진내용을 홍보해 지정 기업들이 자부심을 갖고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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