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중국서 '게임중독' 비판에 이용자 나이 16세로 높여

입력 2019-04-23 10:40
텐센트, 중국서 '게임중독' 비판에 이용자 나이 16세로 높여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세계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텅쉰)가 중국에서 새 온라인게임의 이용자 나이를 만 13세에서 16세 로 높였다.

텐센트는 지난 3월 '어린이 잠금' 모드를 출시하고 13세 미만 아동은 부모가 허락해야 잠금을 풀고 게임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번에 연령 제한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온라인게임은 아동·청소년의 게임중독과 근시를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텐센트가 전날 발표한 '16+'라는 이름의 기능이 적용되는 신규 게임에서는 16세 미만 이용자는 부모가 잠금을 풀어줘야만 게임을 할 수 있다.

텐센트는 이번 조치로 부모가 자녀의 게임 이용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6세 이상이라도 미성년자는 게임 이용 시간이 매일 2시간으로 제한된다.

현재 텐센트의 53개 모바일 게임과 11개 PC 게임에 아동·청소년의 게임을 제한하는 '건강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13세 미만은 하루에 1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으며, 밤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는 게임이 금지된다.

한편 텐센트는 일본 닌텐도와 손잡고 이 회사의 히트 게임기 '스위치'를 중국 내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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