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에 감사…양국 가교 돼달라"
국빈방문 앞서 특별전 관람…"카자흐 다양성 존중이 감동적"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월 22일 한국거주 카자흐스탄인 9명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카자흐스탄 특별전을 관람했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16∼23일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일정을 발표했으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에 맞춰 김 여사의 특별전 관람 소식을 서면 브리핑으로 함께 전했다.
이번 관람은 국빈방문을 앞두고 카자흐스탄을 더 깊이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카자흐스탄 국영방송사 하바르(Khabar)의 한국 특파원 최 블라디슬라프 씨, 고려인 유학생 김 안드레이 씨,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현대 무용가 손수정 씨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1992년 수교 이후 든든한 파트너로 지내고 있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오랜 인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고려인들을 보며 고마움을 느낀다"며 "동시에 먼 나라에서 온 우리 민족을 받아준 카자흐스탄 사회의 다양성 존중이 감동적이다"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참석자들을 향해 "오랜 우정을 간직한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가교가 돼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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