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멀티골' 서울E, 개막 6경기 만에 첫 승리·탈꼴찌(종합)
안양전서 4-1로 이겨 3무 2패 뒤 첫 승전가
광주는 대전과 0-0 무승부…6경기 연속 무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가 개막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고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이랜드는 14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6라운드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쿠티뉴가 결승골을 포함한 두 골을 넣는 등 모처럼 골 잔치를 벌이며 4-1로 역전승했다.
이랜드는 전반 24분 안양 김상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서경주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22분 쿠티뉴의 헤딩 결승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김민균에 이어 쿠티뉴가 다시 골 맛을 보면서 대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개막 이후 3무 2패를 기록 중이던 이랜드는 6경기 만에 시즌 처음으로 승전가를 불렀다. 이랜드는 올 시즌 K리그2 10개 팀 중 유일한 무승 팀이었다.
승점이 6이 된 이랜드는 최하위에서 벗어나면서 8위로 올라섰다.
이랜드는 앞선 5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지만 이날 한 경기에서만 무려 4골을 몰아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놓았다.
안양은 개막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4-1로 꺾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이후 5경기에서 2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안양이었다. 전반 24분 김상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38분 서경주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혼자 공을 몰고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이랜드는 후반 22분 허범산의 크로스를 쿠티뉴가 헤딩골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애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판정이 번복되고 득점이 인정됐다.
기세가 오른 이랜드는 후반 29분 김경준의 패스를 받은 김민균의 깔끔한 마무리로 추가 득점하고 한 발짝 더 달아났다.
5분 뒤에는 쿠티뉴가 김민균의 도움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안양의 백기를 받아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유일한 무패 팀인 광주FC는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광주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펠리페와 윌리안을 앞세워 줄기차게 대전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개막 이후 5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면서 득점 선두를 달리는 펠리페(8골)의 연속골 행진도 중단됐다.
대전 골키퍼 박주원은 수차례 선방으로 광주를 힘 빠지게 했다.
다만, 3승 3무(승점 12)가 된 광주는 전날 1위로 올라선 부산(3승 2무 1패·승점 11)을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대전은 개막 2연승 이후 4경기에서 2무 2패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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