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부진해도 계속 4번 타자로…"이겨내야죠"

입력 2019-04-02 17:37
kt 로하스, 부진해도 계속 4번 타자로…"이겨내야죠"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4월, 새롭게 시작한다고 생각할게요."

이강철 kt wiz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 나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kt는 3월 23일 개막 이후 2승 6패로 부진했다. 순위는 10위로 꼴찌다. 하지만 지난 29일과 30일 KIA 타이거즈에 시즌 첫 승과 첫 2연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놓았다.

이 감독은 "이제 반등하면 된다. 희망 있게 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감독은 "팀 타격이 나쁘지는 않다"고 위안하고 있다. 그러나 아픈 손가락이 하나 있다. 4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다.

이 감독은 로하스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로하스는 지금까지 8경기에서 타율 0.200으로 부진하다. 지난해 43홈런을 터트린 강타자지만, 아직 홈런은 없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071로 해결사 역할을 못 해주고 있다.

타격이 주춤한 타자들은 때때로 타순을 이동해 감을 회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감독은 로하스의 4번 자리를 계속 유지해주기로 했다.

이 감독은 "로하스는 …. 이겨내야죠. 본인이 4번을 맡고 가야죠"라며 로하스가 스스로 반등해주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는 "로하스의 배트 나오는 속도가 좀 줄어든 것 같기는 하다. 또 본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고 걱정하면서도 "이겨내야 팀도 돌아간다"고 믿음을 보냈다.

이 감독은 "포지션 이동은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며 "왔다 갔다 하면 헷갈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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