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사립학교, 극우 정치인 자녀 입학불허…교육당국도 지지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수도 베를린의 한 사립학교가 극우성향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정치인의 자녀에 대해 입학을 불허한 데 대해 베를린 교육당국이 지지했다.
29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베를린 교육당국은 전날 베를린의 발도르프 학교가 AfD 정치인의 자녀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법적인 관점에서 반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독일에서 사립학교가 학생들을 선택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했다.
법에서는 단지 인종 및 민족 차별을 이유로 학생들을 선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발도르프 학교 측은 지난해 가을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상당한 토론을 한 뒤 AfD 정치인 자녀에 대한 입학 불허 결정을 내렸다.
AfD는 2013년 창당해 2017년 총선에서 12.6%의 득표율로 제3정당으로 연방하원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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