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北, 폭파 모습 보여주려 동창리 복구 가능성 충분"
"800만달러 대북 인도 지원 미뤄지고 있어 안타깝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김효정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복구 움직임이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 차원에서 발사대를 폭파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동창리 복구가 미사일 발사를 위한 것과 폭파하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각각 다른 견해가 있다'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후자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계속해서 작업을 하고 있어서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조 장관은 '북측이 평양공동선언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고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묻자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또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이 2017년 9월 결정되고도 미뤄지고 있는 점에 대해 "2년 전에 결정하고 국제사회와 협의를 마치지 못해 지원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부로서는 죄송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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