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투어에서도 '낚시꾼 스윙 따라 하기' 등 최호성 열풍

입력 2019-03-17 09:13
유러피언투어에서도 '낚시꾼 스윙 따라 하기' 등 최호성 열풍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6)이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최호성은 15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막한 유러피언투어 케냐오픈(총상금 110만 유로)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2라운드까지 8오버파 150타로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공동 122위에 머문 최호성은 비록 3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의 다양한 영상에 등장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먼저 유러피언투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호성의 스윙을 흉내 내는 선수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최호성은 이 동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는 "많은 선수분들, 제 스윙을 따라 해보세요"라고 권유한다.

이어 최호성 특유의 '낚시꾼 스윙'을 따라 하는 유러피언투어 선수들의 모습이 나온다.

곤살로 카스타뇨(스페인), 스튜어트 맨리(웨일스), 닉 컬런(호주) 등이 최호성의 스윙을 따라 하며 즐거워했다.



또 최호성은 유러피언투어의 '14클럽 챌린지'에도 출연했다.

'14클럽 챌린지'는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14개의 클럽으로 티샷을 구사, 그린 위에 공을 보내면 득점하는 방식의 이벤트 대회다.

이날 최호성의 상대로는 에릭 판 루옌(남아공)이 나섰다.

두 선수가 141야드 2번 홀(파3)에서 14개의 클럽을 차례로 선택, 티샷을 날려 온 그린 횟수를 따져 승패를 정했다.

결과는 최호성의 3-2 승리였다.

최호성은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이번 케냐오픈까지 두 차례 초청 선수로 대회에 나섰다.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선 3라운드까지 9오버파 224타로 156명 중 공동 138위, 유러피언투어 케냐오픈은 2라운드까지 8오버파 150타로 144명 중 공동 122위를 각각 기록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