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잉737 맥스 기종 자국 영공 진입 금지

입력 2019-03-15 22:01
이란, 보잉737 맥스 기종 자국 영공 진입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민간항공청은 지난 10일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와 같은 보잉 737 맥스 기종이 자국 영공에 진입할 수 없다고 15일 밝혔다.

이란 민간항공청은 에티오피아 항공의 추락사고 직후 이런 내용의 항공고시(노탐·NOTAM)를 발효했다고 설명했다.

보잉 737 맥스 여객기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캐나다, 러시아 등 40여개국이 이 기종의 운항 또는 영공 통과, 자국 공항 이·착륙을 금지했다.

이란에서도 지난해 12월 이 기종 여객기가 불시착한 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오슬로로 향하던 노르웨이의 저가항공사 노르웨이안에어셔틀 소속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이란 남서부 시라즈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탓에 수리가 지연돼 10주 만인 지난달 노르웨이로 돌아갔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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