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수용, 회담배석 대신 시찰 확인…통신회사·농업과학원 방문
플라스틱 공장도…북한 김정은 수행 간부들, 이틀 연속 시찰 행보
(하노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북측 간부 일부가 28일 베트남 하노이의 통신회사와 농업 관련 시설을 시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과 오수용 경제담당 부위원장, 김평해 인사담당 부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하노이 시내에 있는 통신회사 비엣텔과 농업과학원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전에는 하이즈엉성의 플라스틱 생산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찰단에는 또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 박정남 강원도 당 위원장 등이 포함되는 등 전날 유명 관광지인 할롱베이와 산업단지가 있는 하이퐁을 다녀왔던 이들과 구성이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호텔로 돌아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수용 부위원장은 비엣텔을 방문한 현장에서 "비엣텔과 이 분야에서 앞으로도 다른 교류협력의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당초 이날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의 확대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그 배경이 주목됐는데, 대신 시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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