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내달 세계선수권 출격…첫 金·랭킹 1위 동시에 노린다

입력 2019-02-28 18:45
윤성빈, 내달 세계선수권 출격…첫 金·랭킹 1위 동시에 노린다

'올림픽 金' 있지만, 세계선수권은 우승 없어…'라이벌' 트레티아코프와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생애 첫 '세계선수권 제패'에 도전한다.

윤성빈은 다음 달 1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개막하는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선수권에서 라이벌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와 맞붙는다.

시즌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8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윤성빈은 기세를 몰아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윤성빈이지만, 아직 세계선수권에서는 우승이 없다.

2015년 빈터베르크 대회에서는 8위를 기록했고, 2016년 인스부르크 대회 때는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윤성빈은 월드컵 8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며 꾸준한 활약을 보였지만, 월드컵 랭킹에서 트레티아코프에 밀려 2위에 올랐다.

월드컵 랭킹 1위는 무산됐지만, 세계 랭킹 1위 탈환은 아직 가능하다.

현재 윤성빈은 1위 트레티아코프(1704점)에 24점 차로 뒤져 세계 랭킹 2위에 올라있다.

만약 윤성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랭킹포인트 225점)을 차지하고, 트레티아코프가 3위(랭킹포인트 200점)에 머문다면 두 선수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함께 출전한 2016년 대회에서 나란히 3분 29초 97을 기록하며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최근 휘슬러에서 열린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쥔 윤성빈은 자신 있는 트랙에서 시즌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원윤종(강원도청)은 봅슬레이 남자 2인승과 4인승에 파일럿으로 출전한다.

2인승에서는 서영우(경기BS경기연맹)와 호흡을 맞추고, 4인승에서는 서영우, 김진수(가톨릭관동대), 오제한(강원도청)과 함께 한다.

석영진, 김동현, 이경민(이상 강원도청), 배우진(강원BS경기연맹)도 팀을 이뤄 봅슬레이 4인승에 출전한다.

스켈레톤의 정승기와 김지수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에 데뷔한다.

대회는 다음 달 2일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을 경기를 시작으로 스켈레톤 남자(8일), 봅슬레이 남자 4인승(9일) 순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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