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중미, 무역균형·지식재산권 등 주요문제 원칙 달성"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중이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데 이어 이번 주 미국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다다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관영 중앙(CC)TV는 18일 온라인판 논평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지난주 2차 고위급 협상을 통해 주요 문제에 대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양국은 진지하게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인식을 실현했다"면서 "양측은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비관세 장벽, 서비스업, 농업, 무역균형 등 공동 관심사의 주요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양국은 주요 문제와 관련해 원칙적인 공동인식을 달성했다"면서 "양측은 경제 무역 문제와 관련한 양해 각서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3차 고위급 회담에서 계속해서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사실상 지난해 12월 1일 양국 정상이 회동한 이래 양국의 접촉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CCTV는 또 미국 협상단의 이번 베이징 방문에 대해 "미국 측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중국을 방문했다"면서 "이는 양측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양국 정상이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달성한 공동인식을 실현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CCTV는 "이번 2차 고위급 회담은 지난 1년간 있었던 중미 간 협상 중 가장 중요한 협상이었다"면서 "14일에는 양측이 밤을 새워 가면서 협상을 이어갔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 협상단과 회동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는 양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 공동인식"이라며 "양국은 상호 이익과 공영을 달성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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