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코골이 등 전용 검사실 개소

입력 2019-02-08 11:48
의정부성모병원, 코골이 등 전용 검사실 개소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8일 신관 5층에 수면 뇌 기능 검사실을 문 열었다.

수면 무호흡과 코골이, 기면증 등 수면 질환을 전문 의료진이 다각적으로 검사하는 전용 공간이다.

저녁 시간에 병원을 방문, 잠을 자면서 불규칙한 호흡 빈도와 정도 등을 측정하고 수면 중 나타나는 여러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김부영 이비인후과 교수는 "숙면은 뇌의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며 "수면 질환 환자는 낮에도 장시간 두통, 피로감을 느끼는 만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증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심혈관계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정상인보다 2.0∼2.9배 높다는 보고도 있다.

수면 질환은 2017년까지만 해도 검사 비용이 수십만원에 달해 '부자병'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 환자 부담액이 11만∼15만원으로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50만명이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도 매년 500명가량이 수면 무호흡 질환으로 진료를 받고 있다.



k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