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노딜 브렉시트 위험성 커져"…비상대책 추가로 채택
"학생교류프로그램 참여 2만1천명 '노딜' 영향 없이 마쳐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30일 영국 하원이 EU와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재협상을 의결한 것과 관련, '노딜(No Deal) 브렉시트' 위험성이 더 커졌다며 이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프란스 티머만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관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영국 하원의 결정에 대해 영국이 오는 3월 29일 EU에서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할 위험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영국 정부의 입장과 행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티머만스 부위원장은 EU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일련의 비상대책을 추가로 채택했다면서 EU의 학생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뮈스 프로그램 등에 대한 대책을 소개했다.
그는 노딜 브렉시트가 실현되더라도 영국에서 에라스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만4천명의 EU 27개 회원국 소속 학생들과, 유럽 대륙에 머무는 7천명의 영국 학생들은 아무런 영향 없이 이 프로그램을 마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집행위는 또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2019년 예산안에서 규정한 영국의 의무를 계속해서 존중한다면 영국은 EU 프로그램의 혜택을 당초 계획대로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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