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안녕·풍어 기원합니다" 내달 6∼7일 태안 황도 붕기풍어제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군은 지역의 대표 풍어제인 '황도 붕기풍어제'가 설 다음 날인 2월 6일부터 7일 오전까지 안면읍 황도리 당집 일원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황도 붕기풍어제는 새해 초 바다에서 각종 사고를 막고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려고 황도붕기풍어제보존회(회장 오재용) 주최로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에 걸쳐 개최되는 마을의식이다. 1991년 충남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됐다.
첫날에는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피고사'와 풍어와 마을 안녕 등을 기원하는 '세경굿'에 이어 '붕기(오색기) 들고 달리기' 등이 진행된다.
둘째날에는 마을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대동굿'에 이어 새해 처음으로 출항하는 어선의 만선을 바라는 '어선 지숙'과 마무리 굿이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황도 붕기풍어제는 매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 및 사진작가가 찾는 충남의 대표 풍어제"라며 "많은 분이 황도를 찾아 올 한 해 행운을 기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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