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작년 수출액 144억981만달러…전년보다 4.3% 감소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지난해 부산지역 수출이 승용차와 자동차부품 업종 부진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는 지난해 부산지역 수출액이 144억981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4.3%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승용차와 자동차부품이 같은 기간 각각 20.4%와 12.5% 감소했지만 아연도강판(1.6%), 철강선(8.5%) 등 지역 주력 수출품이 선전한 덕에 감소 폭이 경남이나 경북지역보다 적었다. 경남과 경북은 같은 기간 32.3%와 8.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부산의 수출대상국 1, 2위인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이 각각 3.1%와 2.5% 증가하는 등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신흥국인 베트남(3.5%), 인도네시아(9.0%) 등으로 수출은 많이 감소했다.
무역협회는 주요국 쿼터 제한에 따른 물량감소, 선진국 통화 긴축 등으로 부산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철강업종의 불확실성은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박류는 지난 2년간 수주한 물량을 올해 인도하면서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무협은 올해 부산의 수출 규모가 150억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문구 무협 부산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부산지역 주력산업에 계속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수출 150억달러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출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