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폼페이오, 터키 안보우려 해소·쿠르드병력 보호 동시강조"

입력 2019-01-22 19:01
"美 폼페이오, 터키 안보우려 해소·쿠르드병력 보호 동시강조"

폼페이오, 터키 차우쇼을루 외무장관과 전화통화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터키의 안보 우려 해소와 쿠르드 민병대 보호를 동시에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미국의 시리아 철군을 논의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차우쇼을루 장관에게 미국 정부가 터키의 국경 안보 우려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터키의 국경 안보 우려란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가리킨다.

YPG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국제동맹군에 협력했으나, 터키는 이 세력을 자국의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 노동자당'(PKK) 분파 테러조직이자 안보위협으로 여긴다.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터키의 우려 해소뿐만 아니라 쿠르드 민병대 보호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IS 격퇴전에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편에서 싸운 병력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또 "두 장관이 계획적이고 조율된 미군 철수 과정에서 양국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일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시리아 북부 '안전지대' 설치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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