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협박으로 여고생 숨지게 한 가해자 6명 소년부 송치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개학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협박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북 제천 여고생 사건과 관련, 검찰이 가해자들을 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협박 등의 혐의로 제천 모 고등학교 학생 6명을 소년보호사건으로 법원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개학을 앞둔 지난해 9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A(당시 16세)양을 SNS상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들을 형사입건하고 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를 벌인 경찰은 당시 이 사건의 발단이 또래 친구 간 갈등에 있었다고 판단했다.
A양과 갈등이 있었던 친구 B양이 A양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에 퍼뜨렸다.
A양이 친구를 괴롭히고 다닌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들은 B양의 친구와 선배들이 SNS를 통해 A양을 협박했다는 것이다.
소년부 송치는 법원 소년부 판사에게 사건을 이송하는 처분이다.
이들은 청주지법 소년부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재판은 비공개로 열리고 소년원 송치, 가정·학교 위탁 교육 등의 처분을 내리게 된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