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목재문화지수 56.8점…작년보다 3.4점 올라

입력 2018-12-27 08:44
올해 우리나라 목재문화지수 56.8점…작년보다 3.4점 올라

17개 광역시도 중 강원·인천 최우수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국민의 목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생활 속 목재문화가 정착되는 추세다.

산림청은 올해 목재문화지수가 지난해보다 3.4점 상승한 56.8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목재문화지수는 목재문화진흥을 위한 정책과 사회적 인프라, 국민의 목재 이용 정도 등을 수치화한 지표다.

산림청은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3년 지표를 개발했다. 목재문화진흥회가 2015년부터 매년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측정·공표한다.

지표는 목재 이용기반구축, 목재 이용 활성화, 목재 이용인지도 등 3개 상위지표와 17개 하위지표로 나뉜다.

주요 상위지표별 목재문화지수를 보면 목재 이용기반구축은 60.4점, 목재 이용 활성화는 58.9점, 목재문화인지도는 43.9점으로 나타났다.

목재 이용기반구축 분야는 관련 정책과 제도 점수가 크게(13점) 상승하면서 전체 점수가 올랐으며, 목재 이용 활성화 분야는 전년 대비 소폭(6.1점) 증가했다.

반면 목재문화인지도는 지난해보다 소폭(0.3점) 하락했다.

목재문화에 대한 관심도는 지속해서 70점 이상 높게 나타난 것에 비교해 나머지 하위지표들이 낮게 평가된 데 따른 결과다.

목재와 목공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국민의 관심에도 실질적인 체험과 교육 등 목재문화 생활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별 목재문화지수는 도 평균이 64.4점, 광역시 평균은 48.3점으로 조사됐다.

도 부문에서는 강원도가 80.8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경북(67.2점), 3위는 전남(65.8점)이었다.

광역시는 인천이 5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54.4점), 서울(49.8점)이 뒤를 이었다.

김원수 목재산업과장은 "목재문화지수 측정결과를 목재문화 활성화와 국산 목재 이용 촉진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목재문화 정착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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