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핵융합 전문가 꿈꾼다면 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학교로"
국가핵융합연구소서 참가자 모집…내년 1월 KAIST서 개최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차세대 핵융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ITER 국제학교는 ITER 공동개발사업 회원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핵융합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시스템이다.
2007년 시작해 매년 ITER 회원국 전담기관과 핵융합 연구기관에서 순환해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선 내년 1월 21∼25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10회째인 이번 국제학교는 '토카막 장치 열 출력 제어 물리와 기술'(The physics and technology of power flux handling in tokamaks)을 주제로 진행한다.
국내·외 관련 분야 석·박사 과정 학생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참가자들은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 등 관련 분야 강연과 세계 핵융합 연구개발 최신 동향을 들을 수 있다.
초전도 핵융합연구 장치 'KSTAR' 현장 투어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한국의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KSTAR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리나라 초전도 핵융합 장치다.
매년 핵융합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핵융합 플라스마 실험을 수행 중이다.
ITER 국제학교는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참가 신청 마감일은 내년 1월 14일이다.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연구에서 미래 인력 양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많은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ITER는 미래 대용량 청정에너지원인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프랑스 카다라슈 지역에 건설하는 핵융합 실험로다.
한국·미국·러시아·유럽연합·일본·중국·인도 등이 2025년 첫 가동을 목표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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