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공룡 발자국 무더기 발견…"새로운 종도 있다"
광산 주변 1만7천㎡에 폭넓게 산재…당국, 채광작업 중단시켜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쓰촨(四川)성의 한 광산지역에서 총 1만7천㎡에 달하는 대규모 공룡 발자국 화석군이 발견됐다.
현지 매체 펑?신문(封面新聞)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7일 전문가들을 인용, 쓰촨성 량산(凉山)주 자오줴(昭覺)현의 산비뤄가(三比羅가)촌 광산에서 공룡 발자국이 대거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발자국은 광석 채굴을 위한 폭파작업 도중 발견됐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마을 서쪽 큰 절벽 위에서 발견된 약 5천㎡ 규모의 화석군에는 여러 공룡이 동서, 남북으로 이동한 발자국이 교차해있다.
서쪽 절벽 아래 등에서 발견된 약 8천㎡ 화석군에서는 발가락이 2∼5개 사이의 서로 다른 공룡 발자국이 나왔다.
또 마을 동쪽 절벽에서는 폭파작업 이후 네 군데의 화석군 약 4천㎡도 발견됐다.
어비제팡(俄比解放) 자오줴현 문화관리소 전 소장은 이번 발견에 대해 "새로운 종도 있고 분포 면적도 넓다"면서 "공룡의 종류나 발자국의 숫자가 매우 많다. 매우 보기 드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예전에도 수차례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바 있다.
1990년대에도 광산 폭파작업 중 대규모 공룡 발자국 화석군이 발견됐지만, 채굴이 계속 이뤄지는 과정에서 훼손됐다는 것이 펑?신문 설명이다.
1991년 대규모 공룡 발자국 화석군이 나왔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모르다가 2004년에야 공룡 발자국이 맞다는 전문가 확인이 이뤄졌다. 당시 300여개의 공룡발자국은 파괴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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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당국은 이번 발견 후 광산 측에 채굴작업 중단을 요구했다. 또 고생물학자가 현장을 찾아 상세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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