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마존 조사 착수…소매업체에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반(反)독점 당국이 미국의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입점한 소매 업체들과의 관계에서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카르텔청은 이날 아마존의 사업 관행에 대해 거래업체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연방카르텔청의 안드레아스 문트 청장은 "아마존은 가장 큰 거래업체이자 가장 큰 시장의 역할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이는 (아마존) 플랫폼에서 다른 거래업체들의 영업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방카르텔청은 아마존이 거래업체들과 맺은 사업 조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중소 업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사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지난 9월부터 아마존을 상대로 모든 거래와 판매자들로부터 수집하는 정보로 경쟁우위를 얻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독일은 전 세계에서 아마존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독일에서는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이 임금과 안전 등의 문제로 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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