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타이스 쌍포 앞세운 삼성화재, KB손보 격파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제물로 2라운드 첫 승리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0(30-28 25-12 25-23)으로 완승했다.
리그 4위 삼성화재는 4승 4패, 승점 11로 중위권 도약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18득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고, 박철우도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61.11%로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지면서 2승 5패, 승점 7로 6위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삼성화재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다가 23-24에서 박철우의 오픈 공격이 상대 코트를 때려 듀스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두 팀은 한 점씩 주고받으며 다섯 차례나 듀스를 이뤘고, 28-28에서 타이스의 스파이크로 삼성화재가 한발 앞서갔다.
그리고 펠리페의 백어택을 지태환이 블로킹에 성공해 30-38로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삼성화재는 상대의 범실을 틈타 손쉽게 25-12로 세트를 땄다.
송희채와 박철우, 타이스가 나란히 4득점씩 올린 가운데 KB손해보험은 범실만 9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3세트 KB손해보험이 전열을 재정비해 접전을 벌인 가운데 행운의 여신이 삼성화재 쪽에 미소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23-23에서 타이스의 스파이크가 이선규의 블로킹에 제대로 걸렸다.
그러나 공은 삼성화재 쪽 코트에 떨어지는 대신 옆에 서 있던 김형진의 손으로 향했다.
김형진에게 맞은 공은 마치 토스라도 한 것처럼 절묘하게 올라갔고, 타이스가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그리고 손현종의 시간차 공격을 읽은 박상하의 블로킹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삼성화재는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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