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트럼프 비판 억만장자 겨냥 두번째 '폭발물 소포' 회수

입력 2018-11-03 06:11
FBI, 트럼프 비판 억만장자 겨냥 두번째 '폭발물 소포' 회수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캘리포니아의 억만장자인 톰 스테이어에게 전달된 '폭발물 소포' 의심 우편물을 회수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그에게 보내진 폭발물 소포로 의심되는 두 번째 우편물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FBI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FBI는 주소지가 톰 스테이어로 적힌 소포를 어젯밤 캘리포니아에서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 소포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진 것과 모습이 유사하다고 FBI는 설명했다.

톰 스테이어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억만장자로 민주당 고액기부자다. 특히 그는 지난 몇달 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광고를 낸 바 있다.

소포 회수와 관련해 톰 스테이어는 성명을 발표해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이번 소포는 샌프란시스코 부근의 우체국에서 회수됐다. 지난달 26일에도 스테이어의 주소지가 적힌 유사한 소포가 발견된 바 있다.

앞서 플로리다 주에 살던 시저 세이약(56)은 트럼프 대통령 비판자들을 겨냥해 여러 개의 폭발물 소포를 보낸 혐의로 체포됐다. 세이약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그에게는 총 5개 혐의가 적용됐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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