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아파트 경비실 냉·난방시설 설치 보조금 지원

입력 2018-10-01 13:50
용인시, 아파트 경비실 냉·난방시설 설치 보조금 지원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지은 지 7년이 지난 아파트 단지가 경비실에 에어컨 등 냉난방시설을 설치하면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물 설치·유지·보수 시 시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용인시 공동주택관리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최근 입법 예고했다.

이는 사용검사일로부터 7년이 지난 공동주택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대상을 보안등, 어린이놀이터, 재해 예방시설에서 경비실 시설로까지 확대한 것으로, 용인시가 추진하는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사업'의 후속 시책이다.

용인시는 아파트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지난해 7월 경비원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대책을 포함한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사업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개선사업에 따라 아파트 신축 시 경비실 면적을 20㎡ 이상 확보토록 유도해 이미 12개 단지에 반영됐고, 기존 아파트 단지 17곳도 경비원 휴게공간을 새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경비원도 우리와 똑같은 시민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라며 "경비실 근무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등 사람 중심의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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