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자아를 통찰하는 공상과학극 '복제인간 1001'

입력 2018-09-26 06:00
현대인의 자아를 통찰하는 공상과학극 '복제인간 1001'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복제인간으로 재현한 '나'를 통해 자아를 통찰하는 공상과학극 '복제인간 1001'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평범한 가정집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예술이'는 어느 날 나타난 '하 박사'와 '오 대표'에게서 자신이 오 대표의 DNA와 하 박사의 과학기술로 탄생한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 순간 심판관을 자처하며 의문의 무리가 들이닥치고 예술이는 이들을 피해 미지의 여정을 시작한다.

작품은 현대인의 불안한 정서의 파편을 무대로 옮겨 '나'라는 존재를 고찰한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의 복제품이 아닐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인간의 변치 않는 가치를 증명하는 데 주력한다.

작품을 집필한 주수자 작가는 "불안한 시대 속에서 혼탁해진 자의식과 그 회복에 대한 고찰을 공연에 고스란히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하며, 티켓 가격은 2만 원이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