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총선, 주요정당진영 과반의석 확보 실패…극우정당 '약진' (1보)
연립정부 구성 협상 난항 예상…극우 스웨덴민주당 캐스팅보트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9일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 우파 성향의 연립여당과 야권 4개 정당 연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가운데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이 약진한 것으로 스웨덴 언론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스웨덴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립여당이나 야권연맹 모두 정권을 잡기 위해선 스웨덴민주당과의 연대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스웨덴민주당이 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유럽의 '난민 쓰나미 사태'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스웨덴 총선에서는 난민문제가 핵심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 이어 스웨덴에서도 반(反)난민을 내세우는 극우 성향의 정당이 선전함에 따라 내년 5월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극우 정당이 과거에 비해 상당한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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