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당분간 LG 1루수는 김용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루수 대란'을 겪은 류중일(55) LG 트윈스 감독이 김용의(33)를 주전 1루수로 낙점했다.
류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당분간은 좌투수가 나와도 (좌타자) 김용의를 1루수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용의는 이날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류 감독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라인업은 '좌익수 김현수,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 1루수 양석환'이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허벅지 부상으로 8월 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아직 1군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LG는 양석환을 3루수로 쓰고, 김현수를 1루수로 기용하며 가르시아의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김현수마저 4일 kt wiz전에서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류 감독은 5일 kt전에서는 김용의를 1루수로 기용했다.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양석환을 1루수로 보내고, 장시윤을 3루수로 썼다. 7일 NC전에는 윤대영을 1루수로 활용했다.
하지만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다.
류 감독은 "장시윤과 윤대영을 활용해보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김용의가 가장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
5위 LG는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의 거센 추격에 시달리고 있다. 고비를 넘으면 4위 넥센 히어로즈를 추격할 수도 있는 위치다.
외국인과 핵심 타자의 연이은 부상으로 생긴 '1루수 공백'이 정규시즌 막판 LG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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