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재난 콘트롤타워 국가안보실로 복원 마무리 단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차지연 기자 = 박근혜정부의 세월호 참사 당시 재난의 콘트롤타워가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안전행정부로 불법적으로 바뀐 것을 제자리로 잡는 작업이 막바지 과정에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안보실 이상철 1차장은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난 콘트롤타워를 다시 국가안보실로 복원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의 질의에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이 차장은 이어 "조만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지침을 하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정부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 훈령(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를 공개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때 대통령 훈령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 상황의 종합관리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돼 있는데, 이 지침이 2014년 7월 말 당시 김관진 안보실장의 지시로 안보 분야는 안보실이, 재난 분야는 안전행정부가 관장한다고 불법적으로 바뀌었다는 게 청와대의 발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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