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하 공공기관 22곳 대표·임원 39명 새로 공모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 22곳의 기관장과 임원급 39명을 공모한다.
부산시는 산하 기관의 대표와 임원 공모 범위를 확정해 23일 부산시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먼저 6개 공사·공단 가운데 부산교통공사는 사장, 건설본부장, 상임감사를, 부산도시공사는 사장, 관리본부장, 상임감사를 각각 공모한다.
부산관광공사는 사장과 경영기획실장을, 부산시설공단은 이사장과 상임감사를, 부산환경공단은 이사장과 경영본부장, 상임감사를 새로 뽑는다.
경륜공단 스포원은 이사장과 본부장을 선발한다.
출자·출연기관 가운데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산발전연구원, 부산영어방송재단,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복지개발원, 영화의전당,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 9개 기관은 원장 또는 이사장 등 대표만 교체한다.
이 밖에 부산경제진흥원은 원장과 신발산업진흥센터장을, 부산디자인센터는 원장과 정책실장을, 부산테크노파크는 원장과 행정실장, 기업지원단장, 정책단장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원장과 경영기획실장을,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을 각각 바꾼다.
나머지 부산의료원은 행정처장을, 부산문화회관은 문화예술본부장과 시민회관본부장을 공모한다.
전체 22개 기관 가운데 공모일정이 확정된 곳은 부산발전연구원,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복지개발원 등 5개 기관이다.
나머지 17개 기관도 자체 임원추천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조만간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주요 기관의 기관장 후보로는 부산교통공사에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부산환경관리공단에 배광효 전 부산시 시민안전실장, 스포원에 김종철 전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전직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 등으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민선 7기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가 낙하산이나 선거캠프 출신으로만 결정될 경우 개혁성이나 진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며 "기관 성격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얼마나 포진시키느냐에 따라 민선 7기 인사정책의 큰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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