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37.2도, 여전한 찜통더위…동해안은 호우주의보

입력 2018-08-09 16:59
의성 37.2도, 여전한 찜통더위…동해안은 호우주의보

포항·영덕 등 밤까지 최고 100㎜ 예상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9일 경북 의성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7.2도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찜통더위가 계속됐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의성 37.2도를 비롯해 상주 36.9도, 영천 36.3도, 경주 36도, 문경 35.8도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37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1∼4도가량 높은 것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으로는 영천 신령이 39.1도, 경산 하양이 38.4도까지 치솟았다.

현재 대구와 경북 내륙 15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경주·청송 등 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10일 대구·경북지역 낮 기온은 28∼33도 분포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당분간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

오후 4시 현재 영양 평지, 봉화 평지, 북동 산간, 포항, 영덕, 청송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기상지청은 밤까지 이 지역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와 경북 나머지 지역은 20∼60㎜ 강수량이 예상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늘 밤 대부분 지역에 비가 그치지만, 경북 남부 내륙과 해안지역은 10일 낮까지 이어지겠다"며 건강 및 농수축산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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