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시설 개보수단 이틀째 방북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다음 달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각종 시설을 개보수하기 위한 시설 개보수단 방북이 이틀째 이어졌다.
10일 통일부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행사 시설물을 개보수하기 위한 현대아산과 협력업체의 직원 8명이 이날 오전 10시 승용차 3대 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했다.
이들은 전날 방북한 시설 개보수단과 함께 금강산에서 머물며 이산가족면회소 등 관련 시설을 개보수하는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산가족 상봉시설 개보수단 방북은 지난 9일 오전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아산과 협력업체의 직원 등 22명이 금강산에 들어간 것으로 이미 시작됐다.
개보수 작업에 참여하는 인력의 방북은 현지 시설보수가 완료될 때까지 수시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시설보수가 완료될 때까지 금강산에 머물 예정이나 대부분의 인력은 수시로 출·입경하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지난달 27∼29일 금강산에 점검단을 파견해 관련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상봉시설의 전반적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내달 20∼26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남북이 상봉 후보자들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달 4일 상봉 대상자가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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