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강원감영' 밤에도 즐긴다…야간경관 개선사업 완공

입력 2018-07-06 10:14
수정 2018-07-06 10:31
원주 '강원감영' 밤에도 즐긴다…야간경관 개선사업 완공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조선시대 500년 강원도 행정 중심인 강원감영이 야간경관 조성으로 새로 단장했다.

6일 원주시에 따르면 강원감영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지난해 강원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7억5천만원이 투입돼 6월 말 완공됐다.

강원감영 2단계 복원공사와 연계해 포정루와 선화당, 연못, 담장, 수목 등 전체에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토목과 건축공사에 맞춰 전선을 매립하고 빛 공해 민원에 따른 각도 조절과 담장을 낮추기 위해 문화재청 재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등 난관을 거쳤다.

이에 따라 높은 담장과 백열등으로 비쳤던 강원감영이 온화하고 따스한 빛으로 바뀌며 500년 강원의 정치·경제·문화를 대표했던 수부도시의 자긍심을 되찾았다.



시는 강원감영을 야간에도 개방해 시민과 관광객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원주시는 강원감영이 도심의 밤을 아름답게 비추면서 방문객 증가로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서울 경복궁이나 경주 문화재처럼 원주 야간경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강원감영이 되도록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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